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함양문화원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며 국보 제151호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에 수록된 '함양'의 기사를 모은 '조선왕조실록 함양편'을 발간했다. '조선왕조실록'은 조선 시대의 정치, 사회, 외교, 경제, 군사, 법률, 문화 등 각 방면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기록으로, 국왕도 마음대로 열람하지 못했을 정도로 진실성과 신빙성이 매우 높은 사료다. 함양문화원은 이 같은 조선왕조실록 중 함양의 기사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고 함양의 내용을 종합해 보급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2022년부터 함양군의 지원을 받아 실록 내 함양 관련 기사를 취합해 이번에 ‘조선왕조실록 함양군편' 1,2권을 발간하게 됐다. 함양편(1)은 조선의 시조인 태조에서부터 순종까지 27대 519년간의 기록 중 함양 기사를 모두 발취해 942페이지 분량의 책으로 엮었다. 조선왕조실록에 함양이 처음 등장한 것은 태조실록 1권, 총서 66번째 기사로 고려 우왕 6년의 대규모 왜구 침입에 따른 '사근내역'과 '함양성' 전투 관련 기록이며, 조선 태조 이성계가 명성을 떨치게 된 '황산대첩'의 앞선 전투이기도 하다. 세종실록에는 모두 38번이 기사로 나올만큼 많이 언급됐으며, 세조실록에서는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충청북도는 '영동 중화사 현왕도'를 충북도 유형문화재로 11월 10일 지정 예고한다고 10일 밝혔다. 현왕은 사람이 죽어 3일 만에 재판을 받는다는 명계(冥界, 사람이 죽은 뒤에 간다는 영혼의 세계)의 왕으로 현왕도는 망자(亡者)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기 위해 그린 불화이다. 현왕도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며 죽음을 바로 눈앞에서 목격한 사람들이 죽은 이들의 명복을 비는 마음과 부모를 향한 효심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영동 중화사 현황도'는 불화의 조성 기록인 화기(畫記)가 온전히 남아 있어 제작 연대(1790년), 봉안처(중화사 대웅전), 제작 화승은 물론 당시 불사에 관여한 스님 명단과 시주자의 이름까지 파악할 수 있다. '중화사 현왕도'는 화면 중심에 현왕을 중심으로 심판대 앞에는 두명의 성왕인 대륜성왕과 전륜성왕이 홀을 들고 서 있으며, 두루마리를 들거나 펼치고 있는 판관(判官)과 녹사(錄事), 여의와 복숭아를 든 동자(童子)와 동녀(童女)가 표현되어 있다. 화면 구성과 각 인물 배치가 안정적이며 얼굴과 자세 표현 등이 생동감이 있다.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현왕도는 약 100여 점인데, 이 중 대부분이 19세기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문화재청과 안동시는 안동 선찰사 목조석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번에 보물 지정 예고된 '안동 선찰사 목조석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은 대한불교조계종 선찰사에서 소장해오던 불상이다. 안동시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인 안동 선찰사 목조석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승격하고자 2020년 정밀학술조사를 실시하고, 수년간 불상 및 복장유물에 대한 자료 구축·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왔다. 안동 선찰사 목조석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安東 仙刹寺 木造釋迦如來坐像 및 腹藏遺物)은 수조각승 현진(玄眞)을 비롯해 응원(應元), 수연(守衍), 성인(性仁), 인균(印均) 등 당대 최고의 기량을 가진 조각승들이 대거 참여하여 1622년(광해군 14) 조성한 불상 및 복장유물이다. 복장에서 발견한 조성발원문을 통해 광해군의 정비(正妃)인 ‘광해군 부인 유씨(章烈王妃, 1576~1623)’가 왕실 비빈(妃嬪)이 출가하던 자수사·연수사에 봉안하기 위해 조성 발원한 11존의 불상 가운데 하나임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있다. 이 불상은 그 가운데 독존의 석가여래로 자수사·인수사의 주불전에 봉안된 불상은 아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양주시는 양주의 대표 무형문화재 6종목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2023 양주시 무형문화재 투어공연’이 11월 4일 11시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대공연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탈춤을 대표하는 ▲ 양주별산대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2호), 소를 주제로 풍년과 자손의 번창을 기원하는 ▲ 양주소놀이굿(국가무형문화재 제70호)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우리의 전통장례문화를 재현한 ▲ 양주상여와회다지소리(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7-1호), 절기별 농사짓는 과정을 노랫가락으로 풀이한 ▲ 양주농악(경기도 무형문화재 46호), 내세를 위해 생전에 미리 공덕을 미리 닦고 수행하는 불교의례인 ▲ 생전예수재(경기도 무형문화재 제66호), 양주에 전승되어 온 노동요인 ▲ 양주들노래(향토문화재 제18호) 공연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쉽게 접하기 힘든 무형문화유산의 기량과 정수를 다른 지역의 주민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특별히 준비했으며, 평화누리공원을 방문한 관람객 누구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이번 공연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무형문화유산을 많은 분들이 가까이에서즐기고 양주시의
법왕청신문 김지은 기자 | 고흥군은 ‘고흥 능가사 목조사천왕상’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이 2023년 10월 26일 자로 국가 보물로 지정한 ‘고흥 능가사 목조사천왕상’은 전라남도 유형문화재(제224호)로 2000년 6월에 지정돼 관리됐던 목조사천왕상으로 고흥군 점암면 성기리 능가사 입구 천왕문에 봉안되어 있다. 목조사천왕상이 보물로 지정되기까지의 과정은 2019년에 시작해 2022년 5월 1차 현장 조사와 2023년 1월 2차 복장유물(순천 송광사성보박물관 보관) 조사를 마무리하고 같은 해 8월 위원회 회의에서 가결돼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10월 26일 지정 고시됐다. 이번에 지정 고시된 사천왕상은 불교에서 말하는 수미산 중턱에 살면서 동서남북 네 곳에서 불법(佛法) 및 불국토를 수호하는 호법신(護法神)이다. 사천왕상은 동(지국천왕), 서(광목천왕), 남(증장천왕), 북(다문천왕) 네 방위에서 맡은 바를 수행하는데 각기 보검(寶劍), 보당(寶幢, 깃발 달린 창), 보탑(寶塔), 용과 여의주, 비파 등을 손에 잡고 있으며,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사천왕상의 전형을 이루고 있다. 또 부릅뜬 눈, 크게 벌어진 입 등 두려움을 주
법왕청신문 김지은 기자 | 전북 남원시의 선원사에서는 오는 10월 28일 국운융창과 남원발전을 염원하고, 남원 만인의사의 영혼을 천도하는 ‘선원사 괘불재’를 개최한다. 서기 875년 신라 헌강왕 원년, 풍수지리에 통달한 도선국사에 의해, 남원의 안녕과 번영을 위한 비보사찰로 창건되었다는 유래를 지닌 선원사는 남원시의 중심에 자리 잡고있는 도심사찰로, 오랫동안 남원지역민들의 각별한 관심과 후원을 받으며, 남원지역의 신행중심공간 역할을 하여 온 것이 여러 기록에서 확인된다. 1597년 8월 정유재란 남원성 전투로 불타버린 선원사는 1695년 당시 남원현감 김세평에 의해 중창불사가 이루어졌으며, 이때 대형 괘불탱 역시 조성된 것이 기록으로 전해지고 있다. 선원사의 괘불은 전란으로 유명을 달리한 고혼을 위한 천도재, 가뭄이 극심할 때의 기우제 등을 지낼 때, 좁은 사찰 경내에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없을 때는 요천 변에 괘불을 옮긴 후 의례를 지내왔다는 사실도 확인되는데, 이렇듯 선원사 괘불은 남원지역에서 행해지는 큰 의례가 있을 때 자주 모셔졌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견된 국립중앙도서관 ‘대한민국 신문아카이브’에서 발견된 일제강점기인 1929년 3월 28일자
법왕청신문 김지은 기자 | 문화재청은 사찰 입구 천왕문에서 부처님의 가르침과 불국토를 수호하는 17세기 「사천왕상(四天王像)」 8건을 30일간의 예고 기간(‘23.9.7.~’23.10.6.)을 거쳐 보물로 지정하였다. 「영광 불갑사 목조사천왕상(靈光 佛甲寺 木造四天王像)」이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8건에 포함됨에 따라 기존에 지정되어 있던 보물 「영광 불갑사 불복장 전적(靈光 佛甲寺 佛腹藏 典籍)」 에 포함되어 있던 사천왕상 복장전적은 사천왕상과 함께 일괄로 보존·관리하기 위해 기존 목록에서는 해제하였다. 사천왕은 수미산(須彌山) 중턱에 살며 동서남북 네 방위에서 불국토를 지키는 수호신이다. 사찰 정문인 일주문(一柱門)과 주불전(主佛殿)인 대웅전을 연결하는 중심축에서, 사천왕상은 주불전으로 진입하기 직전인 천왕문에 배치된다. 일반적으로 갑옷을 입고 보검(寶劍) 등 지물을 들고 있으며, 눈을 부릅뜨고 입을 벌려 악귀 등의 생령(生靈)으로부터 사찰을 지키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사천왕상은 「장흥 보림사 목조사천왕상」 등 이미 보물로 지정된 3건을 포함해 현재 전국적으로 약 20여 건이 전하는데, 17세기부터 18세기 전반까지 조성되다가 이후에는 불화 등의 형태로 그
법왕청신문 김지은 기자 | 고려대장경판각성지보존회가 주최한 ‘고려대장경 판각지의 현대적 재발견 심포지엄이 13일 오후 남해 아난티 그랜드레지던스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고려대장경의 판각지는 남해”라는 인식을 지역 주민들과 공유하고, 고려대장경 복원사업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대종사, 돈관스님(동국대학교 이사장), 혜공스님(대한불교조계종 문화부장), 성각스님(남해군사암연합회 회장) 등 종단의 큰 스님과 관련 학자, 박물관장들이 참석하여 고려대장경 판각지 복원사업에 힘을 모았다. 동국대학교 박상국 석좌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대장경판의 간행기록 조사를 통해 대장경판은 1233년에서 1248년까지 판각됐음을 밝혔고 “판각장소는 강화 선원사가 아니라 남해”였음을 확고히 했다. 이에 앞서 남해군은 그동안 고현면 일대에서 시·발굴 조사를 추진한 바 있으며,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학술회의도 9차례 개최했다. 그 결과 선원사지와 백련암지가 고려대장경 판각지로 인정받아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종합토론은 법산스님(동국대학교 전 이사장) 주재 하에 ’세계기록유산 고려대장경 판각지의 현대적 비전 제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일제강점기 철로에 묻혀 있던 ‘왕의 길’이 100년여 만에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 문화재청은 15일 경복궁 광화문 앞 광장에서 '광화문 월대 및 현판 복원'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광화문 현판과 월대 복원으로 일제강점기 때 철거와 훼손을 당한 경복궁과 광화문 일대가 100여년 만에 역사성·장소성·상징성을 회복하게 됐다. 이날 오후 5시에 열리는 식전행사에서는 광화문과 관련된 이야기를 소개하는 '광화문답'이, 오후 6시 본행사에서는 광화문 완성의 의미를 되살리는 '광화등' 점등식이 이뤄졌다. 월대와 현판은 이때 공개됐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최응천 문화재청장 등 정부 관계자와 오세훈 서울시장, 사전 신청한 국민 500명이 함께 했다. 월대는 궁궐 정전과 같이 중요 건물에 넓게 설치한 대(臺)다. 국가적으로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왕과 백성이 소통하는 장소로 쓰였다. 월대는 1920년대 일제강점기 전차 철로 설치 등으로 훼손된 뒤 도로로 사용돼왔다. 지난해 월부터 지난 4월까지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가 집중발굴 작업을 벌여 일제강점기 때 훼철된 옛터를 드러냈다. 한가운데 난 '임금의 길' 어도의 너비는 7m에 달하며, 어도 앞부분
법왕청신문 김지은 기자 | 고려대장경판각성지보존회가 주최하고 남해군·대한불교조계종·동국대학교가 주관하는 ‘세계기록유산 고려대장경 판각지의 현대적 재발견 심포지엄’이 13일 오후 1시 30분 남해 아난티 그랜드레지던스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심포지엄은 그간 발굴·조사된 고려대장경 판각지와 관련된 고고학적 성과와 문헌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그 동안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고려대장경 판각지는 남해”라는 인식을 지역 주민들과 공유하고 고려대장경 세계기록유산 복원사업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불교기록문화유산의 권위자인 박상국 동국대학교 석좌교수가 ‘고려대장경 판각 진실’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이어서 법산스님(동국대학교 전 이사장) 주재 하에 ‘세계기록유산 고려대장경 판각지의 현대적 비전 제시’라는 주제로 종합토론이 펼쳐진다. 종합토론에는 혜공스님(조계종 문화부장)과 영담스님(쌍계총림 쌍계사 주지)이 참여한다. 또한 관련 학계를 대표해 최병헌 전 서울대학교 교수, 한상길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교수, 이재수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교수가 참여한다. 토론자들은 고려대장경의 과거와 현재의 역할과 의미를 규명한다. 나아가 남해군의 ‘고려대장경 판각지’를 미래
법왕청신문 김지은 기자 | 부산시 금정구는 범어사의 산사 문화 향유 프로그램‘대웅大雄, 위대한 영웅을 찾아서!’가 문화재청 주관 ‘2024년 전통 산사 문화유산 활용사업’에 신규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천년고찰 범어사의 불교 문화유산에 담긴 이야기와 의미를 관광콘텐츠로 활용하여 답사, 강의, 체험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한 관광프로그램으로 범어사의 수려한 경관 속에서 진정한 나를 찾는 힐링도 경험할 수 있어서 참여자들의 높은 인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업 내용으로는 범어사 대웅전을 답사하고 체험과 해설을 통해 벽화, 단청 등의 의미를 배우는 △대웅전을 주제로 건축, 불상, 공예에 대한 시민 교양강좌 △알쓸범대(알고 보면 쓸 데 있는 범어사 대웅전 이야기), 명상, 템플스테이, 불교 음식 체험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내년 4월부터 12월까지 매달 흥미롭고 유익한 주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금정구 누리집에서 선착순 접수로 진행된다. 금정구 관계자는 “우리 지역 문화유산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법왕청신문 김지은 기자 | 부천시는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불조삼경(佛祖三經)에 대한 지정서를 지난 6일 소유자(관리자)인 대한불교조계종 석왕사에 전달했다. 불조삼경(佛祖三經) 1책(합철본, 41장)은 석왕사 보유로 2020년 6월 국가지정문화재로 신청한 후 2020년 7월 경기도 현장실사를 거쳐 2020년 8월 문화재청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전심의를 가결했다. 이후 올해 3월 관계 전문가 조사를 거쳐 8월 24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고시했다. 불조삼경은 1361년(고려 공민왕 10년)에 전적류 목판본으로 제작됐고, 불교경전을 처음 접하는 초학자에게 도움을 주는 경전이다. 불조삼경 3종 중 이미 보물로 지정된 타 소장본보다 인쇄 및 보존상태의 선본으로서 가치가 인정됐다. 부천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지정은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권제5에 이어 두 번째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시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은 부천시의 역사·문화 역량과 위상을 보여주는 일”이라며, “문화재가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법왕청신문 김지은 기자 | 동국대학교 박물관(관장 임영애)은 개관 6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東國에 오신 부처님〉을 개최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1963년 개관 이후 수집한 소장품 가운데 50여 점을 엄선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개막식에는 윤재웅 동국대 총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동국대 이사장 돈관스님의 치사와 최응천 문화재청장의 축사, 그리고 임영애 동국대 박물관장의 환영사 순으로 진행됐다. 〈東國에 오신 부처님〉은 네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도입부 ‘박물관, 60년 역사를 시작하다’에서는 60년간 동국대 박물관의 발자취와 초대관장 故 황수영 박사의 조사자료를 살펴볼 수 있다. 1부 ‘재료, 구별해서 이뤄내다’에서는 돌, 나무, 흙, 금속 등 재료에 따라 불교 존상의 모습이 어떻게 표현되는지 알아볼 수 있다. 2부 ‘불교존상, 다채롭게 담아내다’라는 불상, 보살상, 나한상, 신장상 등 다양하게 전개되는 불교의 존상을 조각과 불화 작품을 통해 선보인다. 3부 ‘불복장, 신성한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라는 불상의 복장(腹藏)을 살펴 불상 제작자들이 불상에 신성성과 생명력을 부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엿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선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기지은 기자 |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0월 6일 오후 2시 재인폭포 주차장(경기 연천군 연천읍)에서 '연천 재인폭포'가 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연천 재인폭포'는 용암이 식으면서 생긴 원형의 현무암 주상절리와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물줄기, 협곡을 지나 한탄강으로 이르는 지형이 조화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여주는 곳이다. 아름다운 경관 외에도 다양한 지질·지형학적 구조를 확인할 수 있어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학술적 가치와 각종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등 생태적 가치도 높아 지난 8월 8일 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된 바 있다. 행사는 ▲연천문화원 '아미산울어리 사물팀'의 신명나는 사물놀이 기념공연을 시작으로 ▲'연천 재인폭포' 소개영상 상영 ▲연천군을 관리단체로 지정하는 지정서 교부 ▲명승 지정 경과와 보존·활용 보고(연천군) 등으로 진행된다. 문화재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연천군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자연유산인 '연천 재인폭포'가 명승으로 지정됐음을 널리 알리고, 지역주민들의 자부심을 고취하는 등 자연유산을 더욱 잘 보존하고 활용해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법왕청신문 김지은 기자 |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2023 대백제전’이 백제의 고도 충남 공주시에서 23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공주시에 따르면, 13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이번 대백제전은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를 주제로 23일 개막해 10월 9일까지 17일간 공주시 금강신관공원과 미르섬, 공산성 일원에서 열린다. 23일 오전 정지산에서 열린 혼불 채화를 시작으로 웅진백제 5대왕을 기리는 추모제가 거행됐고, 저녁 6시 30분에는 금강신관공원 행사장 주무대에서 공식 개막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태흠 충남지사, 최원철 공주시장, 박정현 부여군수, 정진석·홍문표·이명수·성일종·장동혁 의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일본 가와가츠 헤이타 시즈오카현 지사, 야마시타 마코토 나라현 지사, 이와타 구니오 나려현의회 의장, 장구이팡 중국 쓰촨대학금강학원 이사장, 틱낫투 베트남 불교협회 부회장 등 해외 기관·단체장도 대거 참석, 대백제전 개막을 축하했다. 캄보디아, 미얀마 등 백제 교류국의 초청 공연을 시작으로 개막 선언과 성공기원 퍼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