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일정스님의 죽비소리, "일체유심조一切有心造라네.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들 / 일정대종사 / 옛날 어느 깊은 산속에 일정라는 고승이 살고 있었다. 일정 스님은 그의 죽비 소리로 유명했다. 그의 죽비 소리는 단순한 소리가 아니었다. 그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맑아지고, 지혜가 열리는 기적의 소리라 했다. 하루는 마을에 큰 문제가 생겼다. 사람들은 작은 일에도 크게 고민하고, 쉽게 불평했다. 어떤 이는 사소한 일로 화를 내고, 어떤 이는 작은 고민으로 밤잠을 설치며 지옥 같은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 중, 마을 사람들은 일정스님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스님은 마을 사람들을 모아 놓고 미소를 지으며 죽비를 쳤다. "찰칵!" 순간 마을 사람들은 귀를 기울였지만, 아무런 변화도 느끼지 못했다. 스님은 다시 죽비를 쳤다. "찰칵!" 여전히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마을 사람들은 당황하여 물었다. "스님, 이 죽비 소리가 정말 효과가 있는 것입니까? 우리는 여전히 고민 속에 있습니다." 일정 스님은 웃으며 대답했다. "한 생각을 되돌리면 안 되는 것도 되는 법이네. 그런데 자네들은 그 한 생각을 돌리지 못해 스스로 지옥을 만들고 있지 않은가?" 마을 사람들은 멍하니 스님의 말을 들었다. 스님은 다시 한 번 죽비를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