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초의스님이 제주도 산방굴사에서 아내를 잃고 슬퍼할 추사를 그리고 긴 유배생활의 고통을 겪고 있을 그를 만나 위로하기 위하여 6개월을 지낸 이야기 함께 살던 아내가 죽었을때 애닲은 심정으로 애도한 시를 도망시悼亡詩라고 한다. 친구가 죽었을때는 도붕시 悼朋詩 라 하고 자식이 죽었을때 남기는 시를 곡자시哭子詩라고 한다. 사람들은 병에 들어서 신음할때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게 된다. 자신의 죽음을 슬퍼하며 스스로 짓는 시가 자만시이다. 한평생 시름 속에서 살다보니 밝은 달도 제대로 보지 못했네 이제 머잖아 길이 길이 대할것이매 무덤가는 이길도 나쁘지는 않으리.. 조선 중기때 이식이란 선비가 큰병을 앓으면서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며 남긴 자만시自晩詩이다. 새해를 맞이하기전에 자신의 죽음을 슬퍼하며 자만시 한편씩 작성해 보면 어떨까 싶다. 조선시대 아내의 죽음을 애도한 많은 시가 있다. 그 중 추사가 먼저 떠난 그의 아내 예안이씨에게 남긴 도망시를 백미로 꼽는다. 추사는 15세에 결혼하여 첫 아내를 얻었으나 일찍 죽는다. 16세에는 어머니가 36세로 사망한다. 어머니 나이16세에 추사가 태어난 것이다. 추사 나이 23세에 두번째 아내를 얻으니 예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시몽是夢스님의 오늘의 법문 / 馬祖一喝 마조일갈 馬祖一喝 百丈耳聾 木馬踏殺閻浮人 黃蘗聞擧 不覺吐舌 尼龍飮竭東海水 雷聲滿天搖須彌 不現平地波浪起 마조스님의 고함소리 마조의 고함소리에 백장이 삼일을 귀 먹음이여 나무 말이 염부제 사람들 다 밟아 죽인다. 황벽이 이 말을 듣고 저절로 혓바닥을 뺌이여 진흙 용이 바다물을 마셔서 말랐네! 우레 소리 하늘 가득 수미산이 흔들리고 불현듯 평지에서 파도가 일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