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일정스님의 “무명無明과 집착執着”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무명無明과 집착執着에 대한 법문은 불교의 핵심 가르침 중 하나로, 인간이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입니다. 불교에서 무명과 집착은 중생이 고통 속에서 살아가게 만드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설명됩니다. 1. 무명無明의 진리를 보지 못하는 상태에서는 무명은 한자로 '밝지 않음'을 뜻하며, '어리석음' 또는 '무지'로 번역되기도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무명은 단순한 무지가 아니라, 즉, 존재의 참된 본질을 알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중생은 존재의 본질을 깨닫지 못하고, 세상을 잘못된 방식으로 이해하며, 이로 인해 끊임없는 고통을 겪게 됩니다. 무명의 가장 큰 문제는 무상無常과 무아無我의 진리를 깨닫지 못하는 데 있습니다. 무상은 모든 것이 변화한다는 진리입니다. 중생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하거나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며, 영원한 행복이나 안정성을 추구하려 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은 변하기에 그 기대는 결국 실망과 고통으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무아는 고정된 자아가 없다는 진리입니다. 중생은 '나'라는 고정된 자아를 믿고 그것에 집착하지만, 실제로는 모든 것이 상호 의존적으로 존재하며 독립적인 실체는 없습니다. 무명은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