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유세청 초대 개인전, "진주린 이상으로 가는 발걸음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작가 노트나에 게 그림이란,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작업처럼 감정의 장애를 승화하여 삶을 지속하는 매개체와 같다. 어릴 적 언어가 늦어 소통을 그림으로 시작하였고, 나의 인생에서 그림은 나를 위로해주는 친구였고, 그러기에 끊임없이 그림을 그려왔다. 말할 수 없는 영혼의 고독과 외로움들 안에서 버릇처럼 그림을 찾았고, 그림을 그리면서 웃을 수 있었던 기억들이 지금도 눈앞에 선하게 그려진다. 본격적으로 그림 작업을 할 때 우연히 '진주란'이라는 열대어를 키우면서 그들만의 특성에서 나는 나를 보았고 쉼이 되었기에 모티브로 삼게 되었다. 진주린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진주린은 공격성이 제로인 물고기이기 때문에 그들만의 어항에 구별하여 키워주어야 했고, 물고기가 약하거나 죽어 갈 때도 공격하지 않고 오히려 보호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그런 세상에서 살고 싶다는 간절함이 있었다. 그래서 나만의 피난처와 같이 진주인이라는 대제목으로 나의 깊은 내면의 세계를 단순화하여 온전히 나만의 이야기를 그림 안에서 펼쳐가고 있는 화가이다. 만약, 그림을 그릴 수 없었더라면, 너무나 나에게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지치고 외로웠을 것이다. 한 작품씩 완성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