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우리는 일상에서 종종 아무 소용없는 탐심(탐욕)과 진심(분노)을 일으켜 공연히 허다분별을 키우곤 합니다. 욕심이 일어나면 더 가지려는 집착이 생기고, 성내는 마음이 일어나면 미움과 갈등이 번져나갑니다. 그 결과 우리의 마음은 점점 혼탁해지고 스스로 괴로움을 만들게 됩니다. 사실 우리의 본래 마음자리 (本來心본래심)는 고요하고 맑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중생의 마음이 본래 청정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만 망상과 분별심이 구름처럼 덮여 그 밝은 본성을 보지 못할 뿐입니다. 탐심과 진심에 휘둘릴 때마다 끝없는 분별의 물결이 일어나 그 고요함을 흐리게 합니다. 옛 비유에 이르기를, 분노에 사로잡힌 이는 남을 태우려 불붙은 숯을 집어드나 그 불에 먼저 자신의 손이 타버린다고 합니다. 탐욕 또한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이라, 아무리 채우려 해도 끝이 없습니다. 이렇듯 탐내고 성내는 마음은 결국 자신을 해치고 망상을 더할 뿐입니다. 그러니 이제 우리는 잠시 숨을 고르고 마음을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일어나는 감정과 생각을 알아차리고, 쓸데없는 탐심과 진심은 놓아버립시다. 허다분별의 헛된 그림자를 걷어내면, 본래부터 있던 청정한 마음의 빛이 다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작은 자비가 고통을 녹이고, 모든 중생을 어루만집니다. 한 줄기 바람이 메마른 들판을 적시듯, 한 방울 이슬이 타는 마음을 식히듯, 작은 자비 하나가 깊은 고통을 녹입니다. 우리는 때로 크고 위대한 것을 꿈꾸지만, 진정한 구제는 작고 부드러운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 자리를 내어주는 작은 몸짓, 그 미세한 자비가 얼어붙은 인생을 풀어주고, 그 작은 연민이 온 세상의 상처를 어루만집니다. 부처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큰 공덕은 작은 선행에서 싹튼다"고. 미세한 자비는 파도처럼 퍼져, 이 세상의 온갖 고통과 아픔을 녹이는 힘이 됩니다. 愍念群生, 민념군생 모든 중생을 어루만지고, 그 아픔을 함께 느끼는 마음. 이 마음을 일으킬 때, 우리는 부처님과 하나가 됩니다. 오늘, 이 작은 자비를 내 마음에 심어 봅니다. 한 사람의 고통을 가볍게 하고, 한 생명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다면, 그것이 곧 가장 위대한 수행이 됩니다. 작은 자비로 고통을 녹이고, 깊은 연민으로 중생을 품는 삶. 이 길 위에 우리 함께 서기를 발원합니다.
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의령 봉황산 일붕사는 천혜의 자연 요건을 갖춘 명당 일붕사 회주 해운스님을 만나다. 의령 봉황산 일붕사는 천혜의 자연 요건을 갖춘 의령군 궁유면 봉황산에 위치한 역사가 깊은 사찰이다. 이 사찰이 유명한 것은 동굴법당. 이 법당은 세계 최대 동굴법당으로 영국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이 법당의 크기는 456.2m²(138평)과 297.5m²(90평). 현재 불자들의 소원성취를 위한 기도 도량으로 하루 평균 5백여 명의 불자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일붕사는 사찰대지 16,529m²(5천평), 임야 99,174m²(5만여평), 신도수 7천여세대, 석굴 대웅전 456.2m²(138평), 석굴무량수전 297.5m²(90평), 제1요사, 제2요사, 조사전, 약사전, 북극전, 나한전, 산신각, 종각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서기 727년 신라의 혜초스님이 창건한 성덕암이 현재 일붕사의 전신이다. 일붕사는 약 1330년 전에 나당 연합군이 백제를 침공할 때 최고의 격전지였다. 당시 왕군이 봉황대 영역 안에 이 지역의 수많은 영령을 위로하기 위하여 사찰을 건립하였다고 한다. 태종 무열왕의 삼왕자가 계셨던 궁소 봉황대의 사찰에서 비로자나불을 안치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