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이준석 기자 | 대구 달서구 대구스리랑카불교사원 주지 완사스님이 영천 고경면 삼성산 자락에 새로운 불교 도량을 마련했다. 이름은 ‘한국스리랑카불교사원’으로, 지난 20여 년간 한국에서 수행하며 한국과 스리랑카 불교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원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완사스님은 1,653㎡ 규모의 옛 사찰을 구입해 리모델링을 거쳐 불사를 마무리했으며, 이로써 한국-스리랑카 불자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신행 공간을 마련하게 됐다.
지난 24일 열린 창건법회에는 주지 완사스님과 위지트 총무 스님, 대구 삼보사 주지 동훈스님을 비롯해 은장권 함께하는 세상 이사장, 김시오 대구의료원장, 그리고 사윗트리 바나보꺼 주한 스리랑카 대사 등 100여 명의 불자와 인사들이 함께했다.
삼보사 동훈스님은 법어에서 “어려움 속에서도 불자로서의 인내와 희생으로 오늘의 결실을 이룬 완사스님과 스리랑카 불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완사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할 새로운 공간이 마련되어 기쁘며, 한국과 스리랑카 불자들의 마음을 함께 담아낼 수 있는 도량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윗트리 바나보꺼 대사는 헌신적인 불자 13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한국-스리랑카불교사원의 창건은 양국 불교 교류에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