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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담화의 저서 중에서...욕망은 횃불 같다.

고양이 밥은 사람이 일러준다.

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담화의 저서 중에서...욕망은 횃불 같다. 

 

 

4. 고양이 밥은 사람이 일러준다.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원정사에 계실 때 많은 사람들에게 설법하신 내용의 이야기이다. 어떤 곳에 고양이 모자가 살고 있었다. 겨우 걷기를 시작한 새끼 고양이가 어느 날 어미 고양이에게 이렇게 물었다. 
“엄마, 나는 도대체 어떤 것을 먹어야 좋겠습니까?” 
이런 질문에 어미 고양이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면서 이렇게 대답했다. 
“내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인간들이 너의 먹을 것을 가르쳐 준다. 그러니 아무 염려 말아라.” 
새끼 고양이는 밤이 되자 옆집으로 살며시 기어 들어가 물통 뒤에 숨었다. 그러자 그 집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얘야, 우유나 고기 같은 것은 뚜껑을 잘 덮고 닭이나 병아리는 높은 곳에 올려놓아 고양이에게 빼앗기지 않도록 주의해라.” 
이 소리를 듣고 새끼 고양이는, “과연 엄마의 말이 맞구나! 내가 먹을 것은 사람들이 친절하게 가르쳐 주는구나!” 하고 마음속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대장엄론경 제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