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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담화의 저서 중에서...욕망은 횃불 같다.

괴롭고 두려운 자리

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담화의 저서 중에서...욕망은 횃불 같다. 

 

 

6. 괴롭고 두려운 자리

 

옛날 어떤 국왕이 나라를 버리고 사문이 되어 산중에 머물면서 띠풀로 집을 삼고 쑥대로 자리를 삼아 스스로 뜻을 얻었다고 기뻐하며, “아, 시원하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곁에 있던 도인이 “산중에 혼자 앉아 도를 배움에 무슨 시원함이 있는가?” 하고 물었다. 
사문은 말했다. 
“내가 왕으로 있을 때는 많은 걱정이 있었다.

백성들이 잘 살까? 내 나라를 빼앗길까 걱정했고, 내 재물을 잃을까 두려워했으며, 때로는 신하들이 반역할까 불안했었다.

그러나 나는 지금 이익을 탐하는 이들의 해침을 받을 걱정이 없으니, 시원하기가 이루 말 할 수 없는 것이다.” 

                                       

                                                    구잡비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