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관리자 기자 | 초대법왕 일붕큰스님과, 비서실장 담화의 대화소리
종달새 날려보내니“ 음-메”
언제 : 1993년(癸酉) 여름날
장소 : 법왕청
담화 : 법왕님.
사회에는 지위가 높은 사람, 지위가 낮은 사람, 나이가 많은 사람, 나이가 작은 사람들 함께 살아가는 사회입니다.
지위가 높고 나이가 많은 사람들도 지위가 낮고 나이가 작은 사람들 보다 모르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나 지위가 높은 사람은 지위가 낮은 사람에게 체면때문에 묻지 못하고, 나이가 많은 사람은 나이가 작은 사람에게 부끄러워 묻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찌해야하는지 일러주십시오.
법왕 : 듣거라.
아무리 지위가 높고 나이가 많더라도 자기가 알지 못하는것을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 아니다.
옛날 나라의 임금님도 모르는 것은 신하들에게 물어 보았고, 나라의 대통령도 장.차관에게 모르는 것을 묻고있다.
속담에 “백살이든 할아버지도 세살 박이 손자에게 배울 것이 있다.”
담화 : 법왕님.
사람들은 배움에서나 직장에서 역량에 넘치는 일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배움에서 1.2.3.....의 순서를 무시하고 당장 100을 알려고 하며, 직장이나 사회에서 1을 알고 있으면서도 10을 알아야하는 지위의 책임을 맡으려합니다.
어찌해야하는지 일러주십시오.
법왕 : 듣거라.
몸을 재어서 옷을 지어 입고 역량을 생각하여 책임責任을 맡으라.
너희는 초등학교 다니는 어린이에게 동화책과 문학전집 중에서 어느 책을 사다주겠는가.
어린이는 동화책을 읽어야 이해가 되고, 독서에 취미도 생길 것이다.
또한 교육대학을 졸업하면 초등학교 교사로서 기초교육을 담당해야 하는데 어떤 이는 당장 대학교수를 원한다면 이루어 질 수 있겠는가.
어찌해야 대학교수가 되어 강단에 서서 전문분야 강의를 충분히 할 수 있겠는가.
담화 : 법왕님.
사회는 물질만능 주의에 만연되어 사람들은 어떤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여 부富를 분에 넘치게 탐하여 축재蓄財하고 있습니다.
뒷날 어찌되는지 일깨워주십시오.
법왕 : 듣거라.
사기와 위선으로 축재하여 부를 이룬 자는 뒷날 측량測量할 수 없는 뜻밖의 큰 화禍를 만날 것이다.
여기 정치인과 건설업을 하는 사업가 가 있다고 하자.
정치를 하는 국회의원이나 장관들이 자기의 직위를 이용하여 부를 당장 이룰 수 있으나 얼마가지 않아 본인은 물론 그 가족까지 사회에서 버림받는 비참한 일이 일어날 것이고, 건설업을 하는 사업가가 권력층과 결탁하여 대단위 아파트 공사를 하여 많은 이익을 챙기면 그 당시는 좋은 뜻하나 얼마가지 않아 아파트는 무너지고 사업자는 민.형사의 책임을 져야하고, 권력층도 사회에서 버림받을 것이다.
담화 : 법왕님.
우리나라 노래에 “노세노세 젊어서 노세 늙어지면 못 노나니”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를 실천하듯 젊은 사람들이 편하게 지내려고 합니다.
이를 어찌하여야 합니까.
법왕 : 듣거라.
젊었을 때 노력하지 않으면 늙은 뒤에 후회하고 비탄하게 된다.
너희는 어린이였을 때 선생님이나 부모님께서 재미있게 말씀하여 주시던 이야기 [개미와 베짱이]를 항시 생각하여라.
“하세하세 일들을 하세 늙기 전에 일들 하세”로 불러들 보아라.“
담화 : 법왕님.
어느 스님이 “해는 서쪽에서 떠서, 동쪽으로 넘어간다.”고 합니다.
법왕 : 듣거라.
종달새 날려 보내니 “음-메”해서 그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