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일정스님의 “주는 삶으로 빛나는 당신에게”
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는 일도, 도움을 주는 일도 참 많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우리 마음속엔 늘 물음표가 하나 떠다니죠. “나는 과연 받는 사람이 될까, 아니면 주는 사람이 될까?” 받는 사람은 순간의 기쁨을 얻지만, 주는 사람은 영원의 빛을 남깁니다.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이 빛나는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물위수혜자(勿爲受惠者) : 받는 자가 되지 말라! ‘물(勿)’은 하지 말라는 뜻이고, ‘위(爲)’는 행동하다는 말, 그리고 ‘수혜(受惠)’는 도움이나 은혜를 받는 것을 말하죠. 즉, 남의 도움에만 의지하며 살지 말라! 이 말씀입니다. 왜냐고요? 받는 데만 익숙해지면, 감사는 잊혀지고 욕심만 늘어납니다. 세상이란 게 참 신기해서, 받기만 하면 언젠가 그 손길은 멈추지만, 주는 마음은 끝없이 이어지는 법이니까요. 항위시여자(恒爲施與者) : 항상 주는 자가 되라! ‘항(恒)’은 변함없이, 언제나를 뜻하고, ‘시여(施與)’는 나누고 베푸는 것을 말합니다. 즉, 언제 어디서나 주는 삶을 실천하라는 말씀이죠. 주는 사람은 누군가를 밝히는 등불이 됩니다. 그리고 그 등불의 빛은 주는 사람의 삶도 환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