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불정사에 솟아오르다, 우주를 품은 거대한 달. 그 안에 담긴 것은, 하늘의 뜻과 인류의 소망.
3.5미터의 넓은 품으로 4미터 높이의 숭고한 몸짓. 30톤의 무게마저 가벼이 떠받드는 신령의 힘.
삿된 것을 물리치고 평화를 꿈꾸는 이곳, 불정사의 품 안에서 우주는 인간과 조화를 이루네.
하늘은 말을 걸고, 대지는 축복을 보내며, 그 에너지는 흐르고 흘러 우리 마음의 佛 달을 밝히리.
지난 12월 1일, 청주에서 시작된 대작불사, 삶과 우주의 연결을 향한 첫 걸음.
전주행 KTX에서 적다.
2. 담화풍월曇華風月 "벽사초불정사의 미래"
담화 속에서 피어난 꽃,
달빛 아래 춤추는 바람의 노래.
벽사초불정사의 품은 우주,
영원히 머무는 평온의 별들이라.
환구단에 새겨진 마음의 기도,
영구위패엔 쉼 없이 흐르는 강물처럼
삶과 죽음이 하나 되어
불빛 아래 평화를 찾는다.
천 스님 붓끝의 숨결,
K-민화 속 살아 숨 쉬는 한국의 혼.
우표의 기록, 시간의 흔적,
그곳엔 세월을 넘어선 빛이 머물다.
풍월이 깃든 이 공간에서
담화의 꿈을 품은 달이 되리라...
2024.12.9
서울행 KTX 안에서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