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법화경(法華經)은 불교 경전 중에서도 가장 귀하고 소중한 가르침을 담은 경전으로, 모든 중생에게 부처가 될 가능성이 있음을 가르칩니다. 법화경의 핵심은 "일체중생실유불성(一切衆生悉有佛性)"이라는 가르침에 담겨 있으며, 이는 우리 모두가 본래부터 불성을 지닌 존재임을 의미합니다. 1. 묘법(妙法)의 의미 묘법연화경에서 "묘법"은 불교의 궁극적 진리를 뜻합니다. 이 진리는 시공을 초월하며,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열려 있습니다. 법화경은 이 묘법이 연꽃처럼 청정하고 완전한 가르침이라는 점을 비유적으로 나타냅니다. 연꽃은 진흙 속에서도 아름답게 피어나듯, 우리도 삶의 괴로움 속에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을 상징합니다. 2. 삼승(三乘)과 일승(一乘)의 화합 법화경은 초기 불교에서 언급된 삼승(성문승, 연각승, 보살승)이 결국에는 하나의 길, 즉 일불승(一佛乘)으로 통합됨을 설하고 있습니다. 이는 모든 수행자가 결국 하나의 목표, 즉 부처의 경지에 이를 수 있음을 가르칩니다. 법화경에서 설하는 비유 중 ‘삼거화성(三車火城)’ 이야기가 이를 잘 보여줍니다. 아버지가 자식들을 구하기 위해 각기 다른 수레를 제시했지만, 결국 모두 하나의 궁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옛날 어느 산골 마을에, 한 청빈한 나무꾼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하루하루 산에서 나무를 하며 근근이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가진 것은 많지 않았지만, 그저 매일의 노동 속에서 소박한 기쁨을 느끼며 살았지요. 어느 날, 나무꾼이 도끼를 들고 산으로 향하던 중, 맑은 시냇가에 반짝이는 금빛을 발견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그것은 금으로 된 돌멩이였습니다. 나무꾼은 잠시 고민했지만, 스스로에게 말했습니다. “이 금덩이는 내가 굳이 필요하지 않다. 나에게는 이미 필요한 만큼의 음식과 집이 있으니, 이것을 욕심내지 말아야지.” 그는 금을 다시 시냇물에 내려놓고, 언제나처럼 나무를 하러 갔습니다. 며칠 뒤, 마을에 한 부자가 찾아와 말했습니다. “나는 이 마을에서 가장 만족한 사람이 누구인지 찾아 선물을 주려고 합니다.” 부자는 마을 사람들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만족합니까?” 그러나 마을 사람들 대부분은 더 많은 땅, 더 많은 재물을 원한다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마침내 부자가 나무꾼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지금의 삶에 만족합니까?” 나무꾼은 미소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저는 나무를 해 오는 것으로 배를 채우고, 산바람을 맞으며 하루를
법왕청신문 이준석 기자 | 오늘 우리는 "제행무상"이라는 불교의 근본적인 가르침을 나누고자 합니다. "제행諸行"은 모든 행위와 현상을 의미하며, "무상"은 영원히 고정되지 않고 변화한다는 뜻입니다. 즉, 이 세상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어떠한 것도 영원하지 않다는 진리를 가리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많은 변화를 경험합니다. 행복할 때는 그 행복이 영원하길 바라지만, 무상無常이라는 법칙 앞에서는 그 행복도 언젠가는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또한, 고통스럽거나 힘든 시기를 겪을 때 우리는 그 고통이 영원히 계속될 것처럼 느끼지만, 사실 그 고통조차도 무상합니다. 변화는 필연적이며, 이를 거부하기보다는 받아들이는 것이 지혜입니다. 변화의 본질을 이해하면 우리는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좋은 일에 집착하거나, 나쁜 일에 절망하지 않고 그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그것이야말로 제행무상의 가르침이 주는 해탈의 길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스스로의 삶에서도 무상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젊음도, 건강도, 재물도 언젠가는 사라질 것입니다. 하지만 그 사라짐은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모든 것은 흘러가고, 변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