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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하 기자의 제주 사계리 용머리 해안을 貪하다. 1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제주 사계리 용머리해안(济州沙溪里龙头海岸)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26호로 2011년 1월 13일 지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112-3번지 일대로서 지정구역은 총 51,132㎡이다. 

 

사계리 용머리 해안은 용암대지가 생기기 이전에 만들어진 대표적인 수성화산체로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암석이다.

 

해안의 절벽이 오랜 기간 퇴적과 침식에 의해 그 형상이 마치 용의 머리를 하고 있다는 데서 붙은 이름이다.

 

이 해안의 대부분은 현무암질 응회암凝灰巖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분화구는 높이에 비해 큰 응회환凝灰環을 형성하고 있다.

 

이 해안은 화산체의 붕괴가 일어나 화구가 세 개로 변화하면서 분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해안을 이루는 층들이 큰 규모의 절단면 또는 침식면에 의해 서로 다른 방향에서 운반된 화산쇄설물을 세 묶음의 지층으로 나누어지는 것에서 알 수 있다.

 

오랜 기간의 침식 작용에 의해 절벽 아래는 파식대지波蝕臺地가 펼쳐져 있고, 절벽 위에는 수많은 풍화혈
風化穴을 만들어 성산일출봉과 수월봉과는 다른 수성화산체의 지형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용머리 해안은 제왕의 탄생을 우려한 진시황의 사자 고종달이 혈맥을 끊기 위해 용의 꼬리를 자르고 허리를 두 번 내리친 다음 머리를 자르자 피가 솟구쳐 지금의 모습으로 변했다는 전설도 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