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湖月撈影호월료영 "호수의 달을 건지려 하다" 湖水無塵映月明 호수무진영월명 "호수는 먼지 없이 맑아 달빛을 밝게 비추네." 輕波一掬碎光生 경파일국쇄광생 "잔잔한 물결 한 줌 뜨니 부서진 빛이 인다." 虛浮難取縈手裏 허부난취영수리 "뜬 그림자 잡기 어려워 손안에서 맴도네." 空勞夢影滿江聲 공로몽영만강성 "공허한 노고만 남고, 강물엔 꿈의 그림자만 가득하네." 이 한시는 "호수에 비친 달을 건지려 하지만 결국 잡을 수 없다"는 내용을 통해 헛된 욕망과 허망함을 표현했다. 호수는 맑고 달빛은 선명하다. 하지만 욕망의 대상은 단지 아름답고 매력적일 뿐, 실체가 없다. 손으로 물을 떠보지만, 달빛은 깨지고 흩어진다. 잡으려 하면 사라지고 만다. 달 그림자는 본래 손에 잡을 수 없는 것이다. 욕망이란 애초에 이룰 수 없는 허상과 같기 때문이다. 결국 허망한 노력만 남고, 강물 위에는 여전히 달 그림자만 떠 있을 뿐이다. 헛된 욕심을 부려도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시는 "잡을 수 없는 것을 잡으려 하면 헛된 노력만 남는다"는 깨달음을 담고 있으며, 불교의 무상無常, 모든 것은 변하고 집착할 가치가 없다는 가르침과도 맞닿아 있다.
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눈이 내려 숲을 덮네 고요한 바람이 나뭇가지에 속삭이는 밤 흰 이불을 두른 나무들 사이 겨울의 숨결이 스며들어 고요 속에서 들려오는 숨결의 이야기 순백의 시간은 멈춰서 자연의 노래를 흠뻑 담고 있네 그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순결한 겨울의 숲 그 안에 감춰진 은밀한 속삭임들이 별빛처럼 반짝이며. . . Words of Damhwa: Seolhae Woods Snow falls and covers the forest. A night where quiet wind whispers in the branches Between the trees covered in white blankets The breath of winter seeps in The story of the breath heard in the silence The pure white time has stopped It is soaked with the song of nature The woods of purity that no one can touch The secret whispers hidden within Trinkle like stars in the sky!
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銀山鐵壁은산철벽. 산은 깊고 물은 차다. 아직도 안개에 촉촉이 젖은 새벽. 법과 도를 바라는 마음으로 가부좌를 튼다. 하얀 백설의 산. 홀로 바람 부는 산에 앉아 한바탕 꿈인 줄 알면서, 다 꿈속의 꿈인 줄 알면서, 아직도 하늘에 걸린 달빛으로 시름에 잠긴다. 心爲法本심위법본이라, 마음은 모든 일의 근본이다. 담화는 이른 새벽, 은빛 산과 철벽 사이에 앉아 나는 가부좌를 틀었다. 안개가 산을 감싸고, 차가운 물이 흐르는 이곳에서, 마음의 본질을 깨닫기 위해 깊은 명상에 들어갔다. 눈부신 백설의 산, 그 속에 홀로 앉아있으니, 바람이 불어와도 고요함을 깨지 못한다. 모든 것이 한바탕 꿈인 줄 알면서도, 그 꿈이 또 다른 꿈속의 꿈인 줄 알면서도, 나는 여전히 하늘에 걸린 달빛을 보며 생각에 잠긴다. 마음이란 모든 법의 근본이니, 그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따라 세상이 변한다. 이곳에 앉아있는 나조차도 마음의 작용에 따라 움직이는 법.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는 산처럼, 마음도 고요하게 다스릴 수 있다면, 그것이 곧 법과 도의 길이리라. 눈 덮인 산에서, 꿈속의 꿈을 깨닫는 이 순간, 나는 마음의 근본을 탐구하며, 법과 도의 진리
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옛날 옛적, 아득한 산속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 있었다. 이 마을 사람들은 대대로 평화롭게 살았지만, 삶의 고통과 시련에 시달리며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지 늘 고민하곤 했다. 어느 날, 마을에는 이상한 소문이 퍼졌다. 먼 산꼭대기에 '담화풍월'이라 불리는 신비로운 인물이 살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담화풍월은 신비한 힘을 지니고 있으며, 인생의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전설적인 존재라 했다. 마을의 젊은 청년인 존은 이 소문을 듣고 담화풍월을 찾아 나섰다. 여러 날 동안 산을 오르내리며 고생한 끝에, 존은 마침내 담화풍월을 만날 수 있었다. 담화풍월은 깊은 눈을 가진 노인이었고, 고요한 미소를 띄고 있었다. 존은 담화풍월에게 물었다. "존경하는 스승님, 어떻게 하면 인생을 더 의미있고 소중하게 살 수 있을까요?" 담화풍월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삶이란 소중한 것이란다.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라. 삶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은 수행하는 길이다. 고통을 외면하면 더 큰 고통이 뒤따를 것이다. 삶의 핵심은 자주성에 있으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기 아상을 버려야 한다." 존은 그 말을 가슴 깊이 새겼다. "어떻게 하면 깨달음을 얻을
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 1. 새벽의 길을 떠나다. 동틀 무렵, 스님 담화는 작은 사찰에서 짐을 꾸렸다. 하늘을 보니 먹구름이 가득했고, 하얀 안개 속에 비와 바람이 섞여 봄을 재촉하고 있었다. 담화는 걸망 하나와 발우 하나를 챙기고는 또다시 산길을 떠났다. "오늘도 수행을 위해 나선다, " 담화는 속으로 다짐하며 깊은 산속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2. 심연을 찾아 담화는 걷고 또 걸었다. 때로는 산에서 산으로 넘나들며 마음을 씻고 업을 씻기 위해 끊임없이 걸었다. 그의 얼굴은 세월의 때와 얼룩으로 가득했지만, 그 마음은 점점 더 맑아지고 있었다. "찰나를 찾아 심연을 찾아," 그는 마음속으로 되뇌었다. 수행의 길은 언제나 험난했지만, 그에게는 부처의 가르침이 있었다. 3. 무명의 저편에서 어느 깊은 밤, 담화는 작은 계곡에 도착했다. 아직 미명의 시간, 어둠 속에서 물소리가 고요하게 흘렀다. 그는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 어디선가 승냥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저승냥이도 길을 찾고 있는 것일까?" 담화는 혼자 중얼거렸다. 4. 승냥이와의 만남 담화는 울음소리가 나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얼마 가지 않아, 그는 부상을 입은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