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 밀양 삼봉사 녹원스님 우리들 인간에게는 오관(五官)이라는 것이 있다.
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밀양 삼봉사 주지 녹원스님 우리들 인간에게는 오관(五官)이라는 것이 있다. 안(眼), 이(耳), 비(鼻), 설(舌), 신(身)에 자기보존을 유지하는 의(意)이다. 또한 지정의(知情意)가 포함된 오관을 흔히 육근(六根)이라고도 하며, 우리 불가(佛家)에서는 고(苦)의 원인이라고 한다…. 그러나 오관이라는 것은 육체를 보전 유지하기 위해서는 빼어놓을 수가 없다. 눈과 코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만물을 보지 못하면 고행도 자유롭지 못하고, 냄새도 맡을 수가 없으며 호흡도 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오관이 의(意)에 결부되어 있기에 문제들이 따른다…. 인간은 이 오관과 육근이 있기에 생명을 유지하고 살아갈 수 있으며 무한히 향상하고 발전해 가지만, 또한 이것이 있으므로 문제가 생긴다. 즉 괴로움이다. 바로 생(生) 노(老) 병(病) 사(死)가 그것이다. 또 인간은 한없는 욕망의 동물이기 때문에, 남보다 더 잘 살아야 하고 더 오래 살아야 하고 부자로 살아야 하고 권세와 명예를 가져야 하고 더 아름다운 처첩을 거느려야 하고, 똑똑한 자녀를 두어야 하고 또 재주도 있어야 하고, 보람 있고 명분 있는 일들을 내가 해야 하는데 만약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