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사람들은 언제나 눈에 보이는 것에 집착합니다. 모양이 있는 것, 색이 있는 것, 이름이 붙은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지요. 그러나 부처님의 가르침은 거꾸로 말합니다. “無相을 觀하라.” 형상이 없는 것을 보라 하십니다. 왜일까요? 형상은 덧없고, 마음은 움직이며, 세상은 늘 변하기 때문입니다. 무상을 관한다는 것은, 형상 너머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지혜를 기르는 일입니다. 꽃은 피고 지고, 물은 흐르고 말라가며, 사람의 마음도 매 순간 바뀝니다. 이 모든 것이 상(相)입니다. 그러나 그 안에 있는 텅 비어 있으면서도 충만한 '진실한 자리', 그것이 바로 무상이요, 공空입니다. 우리는 마음의 눈을 열어야 합니다. 겉모습에 머무르지 않고, 좋고 싫음에 얽매이지 않으며, 있다, 없다를 넘어선 참된 자리를 보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무상을 본다는 것은, 곧 집착에서 벗어나는 일이며, 해탈로 가는 길입니다. 형상이 없기에, 물들지 않으며, 사라지지도 않으며, 항상 그 자리에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 이 순간, 눈을 감고, 생각을 놓고, 무상無相을 관해보십시오.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을 볼 수 있을 때, 진짜 나도, 진짜 세상도 보이기 시작할 것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불법佛法을 배우고자 하는 이들이 가장 많이 묻는 것 중 하나가 “부처님은 어디에 계십니까?” “나는 언제 부처님을 만날 수 있습니까?”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경전에서는 다음과 같은 가르침이 전해진다. "천세항금일, 삼신위일신.""千世恒今日, 三身爲一身." 천 년이 지나도 오늘이고, 세 가지 몸은 결국 하나로 돌아가네. 이는 무엇을 뜻하는가? 부처님께서는 법신法身, 보신報身, 응신應身의 세 가지 몸을 가지셨다. 삼신三身의 의미, 법신(法身, 진리의 몸) 부처님의 본래 모습으로, 변함이 없는 진리를 의미한다. 태어나고 사라지는 모든 현상 너머에 존재하는 절대적 진실이다. 마치 하늘이 늘 그 자리에서 온 세상을 품고 있는 것과 같다. 우리는 이 법신을 직접 볼 수도, 만질 수도 없지만, 언제 어디서나 존재한다. 보신(報身, 공덕의 몸).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이루신 몸이다. 부처님께서 수행을 통해 얻으신 지혜와 자비의 모습이 보신이다. 중생이 원하고 바라면, 부처님께서는 보신으로 나타나 가르침을 주신다. 정토淨土에서 법을 설하시는 아미타불阿彌陀佛과 같은 모습이다. 응신(應身, 현현하는 몸), 부처님께서 중생을 교화하시기 위해 이 세상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28년의 전통의 역사 외교전문지 외교저널 영문판 3월호 전체보기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삶의 끝은 결코 끝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이의 마지막 여정을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따라, 그 삶은 끝없는 이야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글 / 담화문화재단 담화총사) ‘헤리티지 연화원’은 불심의 도량 벽사초불정사僻邪招佛精舎 내에 조성된 삶과 죽음을 잇는 영원한 안식처이자, 공덕과 기억을 이어가는 새로운 장례문화의 중심입니다. - 이름에서 시작되는 축복, 마음에 닿는 안심 ‘벽사초불정사’는 악귀를 물리치고 부처님을 맞이하는 정결한 도량입니다. 이 신성한 공간 속 헤리티지 연화원은 고인의 영혼을 연꽃처럼 맑고 평화로운 세계로 인도합니다. 바쁜 현대 사회 속에서도, 유족의 마음을 편안하게 감싸는 품격 있는 추모 공간입니다. 핵가족 시대, 새로운 제사의 패러다임, 작아진 가족, 바쁜 일상, 좁은 공간 속 제사는 점점 부담이 되어갑니다. 헤리티지 연화원은 그 마음을 대신해 기제사, 천도제, 합동천도제를 스님들의 정성으로 봉행해드립니다. - 정기 제사부터 기일 추모까지 일체 대행 가능 - 위패와 유골 봉안까지 한 곳에서 가능 - 정갈하고 깊이 있는 불교의식 집전 이제 제사는 부담이 아닌, 공덕을 실천하는 삶의 방식입니다. - 전통 환구단과 함께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불법佛法은 특정한 시간과 장소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존재하는 모든 자리와 모든 순간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일체처 일체시一切處 一切時’란 말 그대로 ‘모든 곳에서, 모든 때에’ 법이 함께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한정된 장소나 특정한 시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순간과 공간 속에서 실천되고 체득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수행을 위해 특정한 장소, 예를 들면 사찰이나 수행처를 찾아갑니다. 물론 그러한 장소는 수행에 도움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불법은 특정한 장소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처님께서는 ‘어디에 있든지 그곳이 곧 도량道場’이라 하셨습니다. 우리의 집, 일터, 거리, 자연 속 어느 곳이든 마음을 맑히고 깨달음을 향한 정진을 한다면 그곳이 바로 도량이 됩니다. 불법을 배우고 실천하는 데 있어 ‘적절한 때’를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현재의 이 순간이 바로 수행의 때이며, 깨달음을 위한 가장 중요한 순간입니다. 과거를 후회하거나 미래를 걱정하며 현재를 허비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지금, 여기에서’ 깨어 있어야 합니다.
법왕청신문 장규호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한마음선원 부산지원에서는‘위기가구, 지역사회가 함께 찾는다! 2025년 복지등기사업’추진을 위해 영도구에 전년도에 이어 사업비 500만원을 기탁했다. 복지등기사업은 2021년 영도구에서 아이디어 제안 및 전국 최초 시범사업을 진행하여, 2024년말 기준 86개 지자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위기 가구 발굴 사업으로 영도구의 경우, 그간 5,104세대에 복지등기를 발송했으며 801세대의 위기가구를 발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했다. 전달된 기탁금은 복지등기 우편물 제작 및 배송에 사용되며 우체국 집배원을 통해 매월 취약계층 200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마음선원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복지등기사업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의 이웃들이 복지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데 지속적인 관심과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영도구 관계자는“지역사회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으로 복지등기사업에 동참해 주신 한마음선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연대하여 위기가구 발굴 및 사각지대 발생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단법인 가야문화진흥원은 지난 22일 김해시비즈컨벤션 웨딩홀에서 제3, 4대 이사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3대 이사장 도명 스님이 이임하고 4대 이사장으로 해공 스님이 취임했다. 행사는 홍태용 김해시장 등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사, 삼귀의, 축사, 이취임식 순으로 진행됐다. 가야문화진흥원은 가야불교 정신을 토대로 지역사회 발전과 자비·봉사를 실천하기 위해 뜻있는 스님들과 재가 시민들이 모여 창립한 단체로 지난 2017년 인해 스님을 초대 이사장으로 출범한 이래 가야의 역사를 발굴하고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 오고 있다. 해공 스님은 김해 장유사 주지를 맡고 있으며 2011년 장유사 사회복지 봉사단체 ‘좋은인연’을 창립해 환경정화 등 각종 봉사활동, 매년 연말 이웃돕기 성금 전달 등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홍태용 시장은 “가야문화진흥원 제4대 이사장 취임을 축하드리며 김해시가 가야문화권을 대표하는 역사문화도시로 활짝 꽃피울 수 있도록 가야문화진흥원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대한해동불교조계종 화엄정사(주지 보광스님)가 21일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인천지부(지부장 최규삼) 보호대상자를 위하여 양곡 500kg을 기부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이한종 인천 서구의회 의원은 "우리 지역의 보호대상자에게 소중한 쌀이 전달되는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히며 "지역 의원으로서 화엄정사의 선행을 본받겠다"라고 말했다. 오래전부터 계속되는 기부 선행을 통해 지역의 귀감이 되고 있는 화엄정사 보광 주지스님은 "지역 사랑 나눔 실천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최규삼 지부장은 "법무보호복지공단 보호대상자에 지속적인 관심 감사드리며, 소중한 쌀은 보호대상자들을 위해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오늘 우리는 ‘수처작주, 입처개진 隨處作主, 立處皆眞’이라는 가르침을 되새겨 봅니다. 이 말은 어디에 있든 주인이 되면, 그 자리 자체가 진리의 자리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삶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 놓여 있습니다. 기쁨과 슬픔, 성공과 실패, 안락과 고난이 교차하는 가운데 우리의 마음이 흔들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그 자리에서 스스로 주인이 된다면 모든 순간이 수행의 도량이며, 모든 곳이 깨달음의 터전이 됩니다. 주인이 된다는 것은 단순히 권위를 갖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온전히 책임지고 현재에 깨어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불안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남에게 의존하는 삶이 아니라, 스스로 삶을 개척하고, 매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수행자의 길입니다. 또한 ‘입처개진’은 우리가 서 있는 곳이 그대로 진리의 자리임을 깨닫게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깨달음이 특별한 장소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우리가 머무는 그곳이 곧 법당이며 수행처입니다. 지금 이 순간, 어디에 있든 ‘주인’이 되어 마음을 바르게 쓰고, 그 자리에서 참된 진리를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삶의 끝은 결코 끝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이의 마지막 여정을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따라, 그 삶은 끝없는 이야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글 / 담화문화재단 담화총사) ‘헤리티지 연화원’은 불심의 도량 벽사초불정사僻邪招佛精舎 내에 조성된 삶과 죽음을 잇는 영원한 안식처이자, 공덕과 기억을 이어가는 새로운 장례문화의 중심입니다. - 이름에서 시작되는 축복, 마음에 닿는 안심 ‘벽사초불정사’는 악귀를 물리치고 부처님을 맞이하는 정결한 도량입니다. 이 신성한 공간 속 헤리티지 연화원은 고인의 영혼을 연꽃처럼 맑고 평화로운 세계로 인도합니다. 바쁜 현대 사회 속에서도, 유족의 마음을 편안하게 감싸는 품격 있는 추모 공간입니다. 핵가족 시대, 새로운 제사의 패러다임, 작아진 가족, 바쁜 일상, 좁은 공간 속 제사는 점점 부담이 되어갑니다. 헤리티지 연화원은 그 마음을 대신해 기제사, 천도제, 합동천도제를 스님들의 정성으로 봉행해드립니다. - 정기 제사부터 기일 추모까지 일체 대행 가능 - 위패와 유골 봉안까지 한 곳에서 가능 - 정갈하고 깊이 있는 불교의식 집전 이제 제사는 부담이 아닌, 공덕을 실천하는 삶의 방식입니다. - 전통 환구단과 함께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湖月撈影호월료영 "호수의 달을 건지려 하다" 湖水無塵映月明 호수무진영월명 "호수는 먼지 없이 맑아 달빛을 밝게 비추네." 輕波一掬碎光生 경파일국쇄광생 "잔잔한 물결 한 줌 뜨니 부서진 빛이 인다." 虛浮難取縈手裏 허부난취영수리 "뜬 그림자 잡기 어려워 손안에서 맴도네." 空勞夢影滿江聲 공로몽영만강성 "공허한 노고만 남고, 강물엔 꿈의 그림자만 가득하네." 이 한시는 "호수에 비친 달을 건지려 하지만 결국 잡을 수 없다"는 내용을 통해 헛된 욕망과 허망함을 표현했다. 호수는 맑고 달빛은 선명하다. 하지만 욕망의 대상은 단지 아름답고 매력적일 뿐, 실체가 없다. 손으로 물을 떠보지만, 달빛은 깨지고 흩어진다. 잡으려 하면 사라지고 만다. 달 그림자는 본래 손에 잡을 수 없는 것이다. 욕망이란 애초에 이룰 수 없는 허상과 같기 때문이다. 결국 허망한 노력만 남고, 강물 위에는 여전히 달 그림자만 떠 있을 뿐이다. 헛된 욕심을 부려도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시는 "잡을 수 없는 것을 잡으려 하면 헛된 노력만 남는다"는 깨달음을 담고 있으며, 불교의 무상無常, 모든 것은 변하고 집착할 가치가 없다는 가르침과도 맞닿아 있다.
법왕청신문 장규호 기자 | 그런데 음식 준비하느라 정신없고, 차례상에 뭐 올릴지 고민하는 분들도 많죠. 하지만 여러분, 차례상에 올리는 과일 하나하나에도 깊은 뜻이 숨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조상님들께서 대대로 차례상에 꼭 올리라고 하신 과일이 있습니다. 바로 조율이시(棗栗梨枾) - 대추, 밤, 배, 감입니다. 왜 하필 이 네 가지 과일일까요? 사실 이 과일들은 단순한 먹거리가 아닙니다. 우리 인생을 담은 철학이자, 조상님들이 우리에게 주신 삶의 지혜입니다. 그러니 오늘은 이 과일들이 하는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시죠. 대추(棗) “네 인생엔 헛꽃이 없어!” 대추나무는 참 독특한 나무입니다. 다른 과일들은 꽃이 피어도 열매가 맺히지 않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대추는 헛꽃이 없습니다! 한 번 꽃이 피면 반드시 열매가 맺힙니다. 이게 우리 인생과 닮지 않았나요? "네가 흘린 땀은 결코 헛되지 않는다." 사람들은 늘 걱정을 합니다. "이거 한다고 될까? 괜히 헛수고하는 거 아닐까?" 하지만 대추가 말합니다. "일단 시작해라. 노력한 것은 반드시 네 것이 된다!" 올해는 주저하지 맙시다. 대추처럼 한 번 꽃을 피웠으면 끝까지 열매를 맺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