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청곡 이재삼작가의 지두화指頭畵와 수장화手掌畵는 전통적인 붓을 사용한 화법에서 벗어나, 손의 일부를 도구로 사용하는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미술 양식이다. 이 두 화법은 전통적 기법을 넘어선 새로운 방식으로 그림을 그리며, 손과 몸을 예술적 도구로 변형시킨 작품들이다. 손끝, 손톱, 손바닥, 팔꿈치 등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이 두 기법은 그 자체로 예술적 혁신을 의미한다. 지두화指頭畵는 손끝으로 그린 예술작품 지두화는 손가락 끝이나 손톱에 먹을 묻혀 그림을 그리는 기법을 말한다. 전통적인 붓을 사용하지 않고 손의 일부를 도구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독특한 텍스처와 미감을 표현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손가락, 손톱 등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며, 그 방법이 단순히 화구를 바꾸는 것을 넘어선 파격적인 미학적 실험으로 이어진다. 지두화의 가장 큰 특징은 붓을 사용하는 전통적인 방식과의 차별화하고 있다. 붓을 이용한 묘사에서는 나타나기 어려운 손끝의 섬세한 감각과 질감이 그림에 고스란히 드러낸다. 이는 예술적 표현의 다양성을 더욱 확장시키며, 새로운 미적 언어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장화手掌畵는손바닥과 팔꿈치로 그린
이정하 기자 | 해남군 땅끝마을에서 땅끝탑까지 계단이나 경사지 없이 누구나 편하게 갈 수 있는 길이 조성됐다. 해남군은 지난해 9월부터 4개월여 간의 공사를 마치고, 무장애 걷기길 '땅끝 꿈길랜드'조성을 완료했다. 땅끝관광지는 조성 이후 30년이 지나 시설이 노후되고 땅끝탑까지 가는 일부 구간은 계단 및 경사지로 조성돼 있어 노약자나 장애인 등 교통 약자들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새롭게 조성된 땅끝 꿈길랜드는 땅끝 모노레일 승강장에서 출발해 땅끝탑까지 이르는 길로, 이번 공사를 통해 350여m 산책로를 보행이 편하게 정비하고, 도중에 관광객이 쉴 수 있는 쉼터와 포토존, 햇빛과 비를 피할 수 있는 퍼걸러를 설치했다. 특히 땅끝스카이워크가 위치한 지점부터는 바다를 보며 걸을 수 있는 450m의 데크길이 땅끝탑까지 이어져 땅끝의 해양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또 다른 명소가 되고 있다. 꿈길랜드 모든 길에는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 땅끝 관광지에 방문하거나 땅끝에서 숙박하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의 장소를 만들 예정이다. 한편 한반도의 시작, 땅끝마을에는 북위 34도 17분 32초, 우리나라 땅끝지점에 땅끝탑이 조성돼 있다. 또한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갈
이정하 기자 | 부산 부산진구(구청장 김영욱)는 2025년 새해를 맞아 2일 직원들과 초록봉사단 등 100여 명이 참여해 가야동 일원 3가구에 연탄 1,000장을 전달한 '이웃사랑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연탄나눔 봉사활동은 새해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달하고, 현장중심 생활밀착형 행정을 펼치기 위한 시무식 행사로 추진한 것이다. 연탄은 직원들의 복지포인트 기부액으로 운영되는 기부사업 '십시일반사업'으로 마련했으며, 지역 봉사단체 '초록봉사단'에서도 참여해 힘을 보탰다. 연탄나눔을 함께한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은 "온기를 전하는 연탄 나눔 활동을 통해 새해를 시작하게 돼 뜻깊다"며 "구민들에게 직접 와 닿는 다양한 생활밀착형 시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새해 각오를 다졌다. 한편, 부산진구는 '십시일반사업'으로 화재 사건 위로금 및 무료급식소 후원금품 전달 등의 이웃돕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이정하 기자 | 대구광역시와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이하 '재단')은 지역 대표 관광명소인 서문야시장과 칠성야시장을 2025년 1월부터 2월까지 두 달간 휴장 후, 3월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재개장을 추진한다. 지난해와 같이 올해 1월과 2월 두 달 동안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더 나은 환경과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제공해 드리고자 서문·칠성 야시장이 임시 휴장한다. 지난해 4월 재개장 이후 120만 명이 다녀간 서문·칠성 야시장은 2023년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됐다. 특히 서문시장은 지역의 핵심 관광 명소화를 추진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 대표 전통시장(K-마켓) 10선'에 선정되는 등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대표 야간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장 후 8년이 경과된 서문야시장은 젊은층과 관광객이 주말에 많이 찾는 핫플 관광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칠성야시장은 징검다리 등 신천 친수공간을 활용한 가족 방문 명소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문야시장은 12월 말까지 주 3일(금,토,일) 운영했지만, 칠성야시장은 주변환경과 지난해 운영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0월 말까지 화, 수요일
법왕청 신문 이정하 기자 |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지난 11월 11일 개막한 '찬란한 전설 천경자,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에 총 2만 6천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관람객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고(故) 천경자 화가의 탄생 100주년을 기리기 위해 작가의 고향인 고흥에서 개최된 전국 유일의 단독 전시로, 고흥분청문화박물관과 고흥아트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에는 채색화 29점, 드로잉 23점, 화선지에 먹으로 그린 작품 6점, 아카이브 102점 등 총 160점의 작가의 다양한 작품과 개인 소장품, 유품 등과 미디어 아트를 선보였으며, 전국 애호가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의 작품을 통해 천경자의 예술 세계가 현대적으로 재조명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며, 관람객들에게 신선하고 심도 있는 경험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전시의 마지막 주말인 지난 12월 28일과 29일에는 하루 1,3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천경자에 대한 깊어진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 관람객들은 "고향인 고흥에서 열린 전시를 통해 천경자의 작품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는 반영을 보였다. 천경
법왕청신문 이준석 기자 | 23일 오후 2시, 종로구 웰리스센터 민방위교육장에서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종로구 새마을지도자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는 새마을운동의 핵심 가치를 되새기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되었다. 주요 행사 및 시상 행사는 새마을 기입장과 개회선언, 내빈소개, 포상 수여, 대회사, 축사 등 다채로운 순서로 진행되었다. 특히, 최이성 협의회장이 대통령포장을, 박종성 삼청동 협의회장이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며 그동안의 헌신적인 활동을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과 서울시장 표창 등이 수여되어 새마을 지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박내춘 종로구 새마을회 회장, 인사말로 비전 제시 박내춘 종로구 새마을회 회장은 이번 2024 종로구 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새마을운동의 본질을 강조하며, 향후 발전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박 회장은 먼저, 이번 대회에 참석한 새마을 지도자와 내빈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종로구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지도자들의 노고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이 있기에 종로구는 더욱 밝고
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曇華風月담화풍월 "동지 冬至" 冬至雪至嚴冬寒 동지설지엄동한 紅豆香氣入家安 홍두향기입가안 祈願歲歲康寧福 기원세세강녕복 和順百年子孫滿 화순백년자손만 동짓날 눈이 내려 엄동설한이 깊어지니, 붉은 팥죽 향기 집 안에 가득하도다. 해마다 평안과 복을 기원하며, 화목한 백년 속에 자손이 넘쳐나길 바랄뿐이네.
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눈이 내려 숲을 덮네 고요한 바람이 나뭇가지에 속삭이는 밤 흰 이불을 두른 나무들 사이 겨울의 숨결이 스며들어 고요 속에서 들려오는 숨결의 이야기 순백의 시간은 멈춰서 자연의 노래를 흠뻑 담고 있네 그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순결한 겨울의 숲 그 안에 감춰진 은밀한 속삭임들이 별빛처럼 반짝이며. . . Words of Damhwa: Seolhae Woods Snow falls and covers the forest. A night where quiet wind whispers in the branches Between the trees covered in white blankets The breath of winter seeps in The story of the breath heard in the silence The pure white time has stopped It is soaked with the song of nature The woods of purity that no one can touch The secret whispers hidden within Trinkle like stars in the sky!
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탄핵이 자주 일어나 산하가 흔들리고, 만백성이 근심하며 탄식하니 어찌 살아갈까. 政風紛亂苦民生 정풍분란고민생 權貴爭權國脈輕 권귀쟁권국맥경 彈劾頻來山河搖 탄핵빈래산하요 萬民愁嘆意何生 만민수탄의하생 願得正道還昌盛 원득정도환창성 和諧一統國基榮 화해일통국기영 정치의 바람은 어지러워 백성을 괴롭게 하고, 권세 높은 자들이 권력을 다투니 나라의 기틀이 가벼워진다. 탄핵이 자주 일어나 산하가 흔들리고, 만백성이 근심하며 탄식하니 어찌 살아갈까. 바른 길로 돌아가 다시 번영을 이루기를 바라며, 화합과 통일이 되어 나라의 기틀이 영화롭기를 희망한다. - 초암에서 담화적다. -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다가오는 2025년 새해를 맞아, 벽사초복辟邪招福의 의미를 담은 세화歲畵 특별전 "어서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세화를 통해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을 불러들이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 정보 전시 기간: 2025년 1월 1일(수) ~ 1월 6일(월) 전시 장소: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 시상식: 2025년 1월 1일 오후 2시 (와인 파티 및 선물 증정 행사 포함) 행사의 주요 특징 이번 세화 특별전은 월간 K-민화와 외교저널이 주최하며, K-민화연구소와 K-컬처가 주관합니다. 또한, 유엔저널, 시민행정신문, 코리아컬처, 담화문화재단, (재)K-문화진흥재단, (재)세계문화진흥재단, (사)세계평화미술대전조직위원회, (재)대한민국 명인연합회,(재)한국불교명예의전당그리고 콘코디아국제대학이 공동 후원하며 문화 교류의 장을 열어간다. 특히 이번 전시는 전통적인 세화의 상징성과 현대적 감각을 접목하여 대중들에게 새해의 희망과 복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102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며, 각자의 개성과 창의력이 돋보이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하이라이트 1월 1일 오후 2
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백 마리의 학이 소나무 사이를 날아다니며 천년의 바람을 타고 노래합니다. 그 속에 담긴 신선의 뜻은 무엇일까요? 소나무는 곧게 서서 천년을 살아가며, 변치 않는 마음으로 자연의 도리를 전합니다. 백학은 맑은 바람에 몸을 맡기고 무위의 삶을 찬미하듯 자유롭게 날아다닙니다. 이곳은 천지의 조화가 깃든 참된 선경입니다. 신선의 가르침은 화려한 언어가 아닌 자연의 고요와 조화 속에서 흐릅니다. 소나무의 묵묵한 자세와 백학의 고요한 날갯짓은 더없이 깊은 도를 보여줍니다. 귀 기울여 보십시오. 바람에 실려 오는 소리 없는 말씀을, 눈여겨 보십시오. 학과 소나무가 드러내는 도의 형상을, 여기, 만년의 선경에서 진리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淸淡烟霞淡청담연하담 "정신도 맑고 구름과 안개도 맑도다." 이 구절은 맑고 고요한 마음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맑게 한다는 뜻입니다. 마음이 고요하면 세상도 고요하고, 마음이 맑으면 세상도 맑게 보입니다. 心空山水空심공산수공 "나도 마음을 비우니 산과 물 또한 텅 비어 있다네." 여기서 '비움'은 욕심과 집착을 내려놓는 것을 말합니다. 내 마음을 비우고 바라볼 때, 세상의 산과 물조차 본래의 모습으로 텅 비고 투명해지는 이치를 알게 됩니다. 마음은 모든 것의 근본입니다. "마음이 세상을 유지하고, 마음이 세상을 이끌어 간다." 우리가 마음을 어떻게 가지느냐에 따라 세상은 달라집니다. 마음이 평온하면 세상도 평화롭고, 마음이 어지러우면 세상도 혼란스럽게 느껴집니다. 마음이란 단순히 감정이나 생각만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의 삶과 세상을 움직이는 중심이며, 모든 행동의 뿌리가 됩니다. 불교에서 말하듯,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즉 모든 것은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법 1. 욕심을 비워라 마음의 집착과 욕망은 마치 흐린 안개처럼 우리 눈을 가립니다. 욕심을 내려놓으면, 세상은 더 맑고 고요하게 보입니다. 2. 지혜로움으로
법왕청신문 이준석 기자 | 대한민국은 양당제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정치 체제를 가지고 있다. 중소 정당의 존재는 다당제의 요소도 포함되어 있다. 문제는 이러한 정치 구조가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기 어렵고, 정치적 양극화를 심화시킨다는 점이다. 지금 우리는 과연 이 구조가 미래에도 적합한지 고민해야 할 시점에 있다. 대한민국 정치의 현재와 한계 현대 대한민국의 정치 구조는 외국의 제도를 모방하여 발전해 왔다. 양당제는 단순하고 효율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당파 싸움과 분열을 낳는 경우가 많다. 우리 정치의 뿌리를 들여다보면, 좌우파의 대립이 수천 년 동안 우리의 발목을 잡아온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좌우파 조직의 갈등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저해했으며, 오늘날에도 그 잔재가 남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정치 실험을 이어오며 “바른 정치를 찾는 과정”에 있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그 답을 찾아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 새로운 정치 구조: 상원, 중원, 하원 정치의 본질은 국민을 위한 봉사에 있다. 이 사람이 제안하는 새로운 국회 구조는 상원, 중원, 하원으로 나뉘며, 각 단계는 대한민국 사회와 경제의 모든 계층을 아우르
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삼장전인三藏全人은 불교 용어로, 경經, 율律, 논論의 삼장三藏을 완전히 갖춘 사람을 의미합니다. 삼장은 불교 경전의 세 가지 주요 분류를 나타내며, 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경장經藏, 부처님의 말씀을 기록한 경전으로, 수행과 깨달음을 위한 가르침이 담겨 있습니다. 율장律藏, 승가僧伽의 규율과 계율에 대한 내용을 다룬 경전으로, 올바른 수행과 공동체 생활을 위한 규칙을 설명합니다. 논장論藏, 경과 율의 가르침을 해석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한 논서입니다. 삼장전인은 이 세 가지를 모두 깊이 이해하고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사람으로, 학문적 깊이뿐만 아니라 수행과 도덕적 완성에서도 탁월한 인격을 갖춘 이상적인 불교도를 가리킵니다. 불교의 전통에서 삼장전인은 보통 삼장법사三藏法師와 유사한 개념으로 사용되며, 삼장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데 있어 권위 있는 스승으로 인정받는 이들을 지칭하기도 합니다. 천상의 길을 걸어온 발자취, 삼장전인의 여정은 먼 길, 문을 열어 주시고 가르침을 나누며 진리의 구슬을 우리에게 남기셨네. 하늘과 땅을 관통한 지혜의 길, 슬픔과 기쁨의 속삭임 속에서 참된 가르침을 찾고, 세상의 고통을 이해하려 했던 그대. 책의 한 장,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세상을 살아가며 우리는 수많은 인연을 만납니다. 어떤 인연은 스쳐 지나가지만, 어떤 인연은 깊은 울림을 주며 평생을 함께하기도 합니다. 오늘의 법문에서 이야기할 ‘수어지교水魚之交’와 ‘간담상조肝膽相照’는 진정한 인연이란 무엇인지를 되새기게 합니다. 1. 수어지교水魚之交, 물과 물고기의 관계 수어지교는 '물과 물고기의 관계'를 뜻합니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 수 없듯이, 두 사람 사이의 관계가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임을 의미합니다. 물은 물고기에게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터전이 되고, 물고기는 물속을 자유롭게 헤엄치며 물과 함께 살아갑니다. 이와 같은 관계는 서로에게 의지하며 결코 떨어질 수 없는 깊은 인연을 나타냅니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 스승과 제자의 관계, 친구의 관계가 바로 이와 같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존재는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연기법緣起法을 말씀하셨습니다. 나 혼자서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우리는 서로의 존재를 통해 생명을 이어가고 삶을 가꾸어 나갑니다. 물과 물고기처럼, 나에게 베풀어 주는 존재와 나 또한 의지하는 존재를 깨닫는다면, 우리는 감사함과 겸손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2. 간담상조肝膽相照,